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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UAE 보건당국 '에미리트 보건서비스' MOU체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우리나라와 아랍에미리트(UAE)간 다양한 분야에 걸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아산병원은 UAE 보건 당국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의료 서비스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서울아산병원은 1월 29일(월) 아랍에미리트의 보건의료 관련 정부기관 중 하나인 '에미리트 보건서비스(EHS, Emirates Health Services)'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두바이 세계 무역센터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류제승 아랍에미리트 대사,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전인호 서울아산병원 국제사업실장, 닥터 유시프 EHS 사무총장, 닥터 에쌈 EHS 의료서비스부문 최고이사 등이 참석했다.서울아산병원은 아랍에미리트 보건당국인 ‘에미리트 보건서비스(EHS)’와 의료기술 전수, 진료 협력 등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앞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전인호 서울아산병원 국제사업실장,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류제승 아랍에미리트 대사, 닥터 유시프 EHS 사무총장, 닥터 에쌈 EHS 의료서비스부문 최고이사 등이 참석했다.양 기관은 △해외 방문 의사 프로그램을 통한 의료기술 전수 기회 확대 △진료 협력을 위한 통합 헬스케어 시스템 개발 △공동 연구 및 연구 혁신 프로그램 개발 △의료진 연수 및 리더십 교육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그동안 서울아산병원은 환자 송출, 의료진 교육, 소화기전문병원 설립 및 운영 계약 등 아랍에미리트와 오랜 기간 유대 관계를 쌓아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더욱 활발한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작년 한 해 동안 서울아산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총 2만 86명이었다. 이 중 아랍에미리트 환자는 총 3,537명으로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인 18%를 차지했다.특히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운 아랍에미리트 중증 환자들이 서울아산병원에서 고난도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지난 해 2월 아부다비에서 온 대장암 환자를 로봇수술로 치료했으며, 9월에는 담도폐쇄증을 가지고 태어난 환아에게 간이식 수술을 시행했다. 지금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간이식을 받은 아랍에미리트 환자는 총 67명이다.서울아산병원은 2014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오만 등 중동 지역 정부와 의학자 연수 협약을 체결했으며, 그동안 130여 명의 의학자들이 1년 이상 장기 연수를 받았다.에미리트 보건서비스는 1970년에 설립된 아랍에미리트 연방 보건 당국 중 하나로 공중보건 향상 및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보건 관련 전략 정책 수립 △17개 국립병원을 비롯한 134개 의료기관 관리 △가정간호, 건강검진, 감염 및 응급환자 관리 등 진료 서비스 △의료진 연수 등을 담당하고 있다.에미리트 보건서비스에서는 2018년부터 현지 의료기술 발전을 위해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의 방문을 요청해왔으며,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은 중동 환자들의 수술 및 진료, 의료진 교육 등을 통해 선진 의료기술 및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이밖에도 지난 10년간 미국, 독일, 중국, 몽골 등 90여 개 국가에서 3700명이 넘는 의학자가 서울아산병원의 선진 의술과 최신 의료지견을 배우고 돌아갔다.서울아산병원은 2026년 아랍에미리트에 GCC(중동 걸프협력회의) 국가 최초의 통합형 소화기전문병원을 설립해 우수한 의료 시스템을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위암과 대장암 등 소화기암, 간이식 관리, 고도비만수술 등 고난도 치료를 위해 타국을 찾아야 했던 아랍에미리트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전인호 서울아산병원 국제사업실장(정형외과 교수)은 "서울아산병원은 선진 의술을 통한 해외 중증 환자 치료 및 다양한 국가의 의료진 연수를 통한 노하우 전수 등 세계 의료 수준 향상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며 "에미리트 보건 서비스와의 협력을 통해 중동 지역 의료 수준 향상에 기여하며 서울아산병원의 국제적 위상 또한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2-01 09:37:23병·의원

"개원가, 진료과 불문 비만약 GLP-1 모르면 도태된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앞으로 개원가에서 전 진료과목에서 비만약 GLP-1 제제를 모르면 도태된다고 생각한다."대한비만연구의사회 이철진 회장은 12일 열린 제33회 추계학술대회를 겸해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개원시장에 몰고올 비만약 GLP-1의 파장을 예고했다. 그는 이제 곧 약으로 모든 질병의 치료 뿐만 아니라 기존의 예방약을 끊을 수 있는 단계로 세상이 바뀌고 있다고 봤다.비만연구의사회 이철진 회장(우)과 김민정 이사장은 비만약이 개원시장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회장은 지난 9월경 심포지엄에 참석한 미국 뉴욕의 한 내과 의사의 말을 빌려 이같이 말했다. 심포지엄에서 뉴욕의 내과의사는 전 진료과목에서 비만약 GLP-1를 다룰 것을 강조했다.이 회장이 이처럼 GLP-1를 강조한 이유는 분명하다. 단순히 체중을 감량하는 것 이외 수명연장 등 효과가 입증됐기 때문이다.그는 "중풍, 심근경색 경험이 있는 환자의 경우 비만약 GLP-1를 복용하지 않은 경우 대비 복용한 경우 수명을 20% 연장하는 효과를 확인했다는 보고가 있다"면서 "이밖에 콩팥병증, 치매 등 전 영역에서 GLP-1가 연계돼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알코올중독 치료 관련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다.게다가 최근 국내 당뇨 발생률이 급증하고 소아당뇨, 소아 고도비만 환자의 증가세를 고려할 때 비만약 GLP-1의 적극적인 도입은 필수적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실제로 이 회장은 얼마 전 미국을 방문해 신드롬 수준으로 급부상한 GLP-1을 직접 접했다. 미국 뉴스에서 유명인이 비만약 GLP-1를 복용하기 전, 후 사진을 보여주며 품절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확인했다.사회적으로 파장이 크다보니 GLP-1약물의 임상효과 결과에 따라 투석 관련 회사 및 당뇨 기기 관련 회사의 주가가 폭락을 하는 등 시장이 요동쳤다.문제는 비용. 미국 메디케어에서도 급여 기준에서 제외하면서 국내 또한 비급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비만약 GLP-1를 복용할 경우 소요 비용은 1년에 3천만원 수준.이 회장은 "높은 가격 때문에 지속하기 어렵다. 그런데 문제는 해당 약물을 끊자마자 요요현상이 급격히 나타났다는 점"이라며 "약값 문제를 해결한다면 당뇨, 비만 질환을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렇기에 전 진료과 개원의가 모두 꼭 알고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당초 국내에도 11월경 도입될 예정이었지만 전 세계적 품귀현상으로 내년 상반기도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 하지만 비만연구의사회는 미리 대비한다는 자세로 이번 추계학술대회에 이와 관련 세션을 마련했다.이 회장은 "GLP-1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론적인 배경이나 실제 임상에서 우리가 적용시킬 수 있는 강의를 마련했다"고 전했다.김민정 이사장은 "미국을 보면 과거 비만진료 하는 의사만 비만약을 처방했는데 (GLP-1)위고비 등 약에 대한 환자문의가 쇄도하는 등 난리가 나면서 갑작스럽게 비만교육을 하느라 급해졌다"면서 "연구회 차원에서 교육에 일조를 하고자 비만인증제도 도입과 더불어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외과부터 정형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다양한 의사회에 연락해 비만교육을 알린 것 또한 같은 취지"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3-11-13 05:10:00병·의원

'비만치료' 용어 신중론 뜬다…무분별한 사용 질병인식 형성 걸림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넘쳐나는 비만수술, 비만약 광고가 '비만'을 치료해야 하는 '질병'이라는 인식 형성에 걸림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국내 기준 체질량지수(BMI) 25 이상부터는 성인병 위험이 급증, 관리가 필요하지만 이런 기준을 모르는 사람도 있을 뿐더러 미용 목적의 체중감량을 비만 치료로 홍보하는 사례가 많아 혼용되는 용어에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것.19일 의학계에 따르면 비만 치료 용어를 보다 엄격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대한비만학회는 비만을 질병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인식론 개선에 팔을 걷고 나선 바 있다.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핵심 인자로 건강보험 재정 누수의 주범이지만 여전히 치료해야 할 질병이라는 관점보다는 '미용의 문제'라는 인식이 팽배한 것.다이어트·체중 감량과 비만 치료 용어 혼용이 비만 인식 개선의 걸림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특히 2019년 비만대사수술이 급여화됐지만 1회성에 그치는 데다가 이후 치료, 관리에 따른 비용이 모두 비급여라는 점에서 고혈압, 당뇨병 등 대사질환과 마찬가지로 전 주기에 걸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학회 측 판단이다.'비만=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바라보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지만 여름철을 중심으로 미용 성형 개원가에서 비만을 키워드로 한 광고가 넘쳐나는 것은 인식 전환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비만 치료와 체형 관리는 다르지만 다양한 광고들이 S라인, 탄력있는 몸매, 슬림 바디 등의 용어에 비만 치료를 혼용하면서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다이어트나 체중 감량을 통한 체형 관리가 곧 비만 치료인 것처럼 인식할 소지가 있는 것.허양임 비만학회 홍보이사(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는 "과도한 체중에 의해 질환이 생길 수 있는 위험 요소가 있는 경우 비만이라고 진단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돼 있다"며 "엄밀히 말해 학회가 말하는 비만 치료와 미용 목적의 비만 치료는 기준이 다르다"고 말했다.그는 "미용 성형 쪽에서 말하는 비만 치료는 체중 관리나 체형 관리에 속하는 부분이 많아 질병 상태의 비만 치료와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그런 의미에서 학회는 질병 상태의 비만 진단 기준 및 어떤 사람이 비만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알리는 캠페인을 자주 하고 있다"고 말했다.세계보건기구(WHO)의 비만 기준은 BMI 25kg/m2 이상부터 과체중, 30 이상부터 비만으로 보고있다.반면 서양인에 비해 내장지방 축적에 취약한 동양인은 BMI 23부터 비만 전 단계(과체중 or 위험체중), 25부터 1단계 비만, 30부터 2단계 비만, 35부터 3단계 비만(고도비만)으로 분류한다(대한비만학회 진단 기준).허 이사는 "치료가 필요한 질병 상태의 비만에 대한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선 엄격한 용어 구분 및 사용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비만 치료, 비만약이라는 용어가 남발되면서 비만은 미용의 영역이라는 인식이 고착되는 부분이 없잖아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비만 용어가 남발되면 정상 체중에도 불구하고 과도하게 체중을 감량하려 하거나 체중 감량 약제를 오남용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며 "학회는 비만이 뭔지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 게 바른 치료를 위한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하고 있어 비만 진단 기준 홍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김민정 비만연구의사회 이사장은 "개원가에서 비만 치료와 미용 목적의 체형 치료를 혼동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다만 미용 클리닉에서 두 가지 모두를 함께 하는 경우 이 두 용어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비만은 치료가 필요한 질병의 개념으로 보는 것이 맞다"며 "비만 치료와 체형 치료를 함께 광고할 때는 일반인들이 비만 치료와 미용 목적의 관리를 헷갈릴 수 있어 용어 사용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3-09-20 05:30:00학술

비만대사수술 급여화 3년…병·의원 87곳서 2500여건 시행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비만대사수술이 급여화 된 2019년 이후 3년간 비만대사수술은 87~88개 병의원에서 2500건 내외로 시행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비만수술의 68%는 위소매절제술이었다.8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은 최근 외과 최서희 교수팀이 진행한 비만대사수술 급여화 후 수술 현황 및 수술 후 장단기 합병증 분석 연구 보고서를 공개했다.2019년부터 체질량지수 35kg/m2 이상이거나 30kg/m2 이상이면서 동반질환(고혈압· 당뇨병 등)을 갖고 있는 경우, 혹은 체질량지수 27.5kg/m2 이상이면서 기존 내과적 치료 및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치료 목적 수술에 대해 급여가 된다.연구진은 급여화 이후 2021년까지 3년 동안 비만대사수술 처방 코드가 있는 환자 763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급여 직전인 2018년만 해도 572건이던 비만대사 수술은 2019년 2530건으로 4배 이상 급증했다. 이후에는 2412건, 2418건으로 2500건 내외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도 수술 건수는 연간 2000건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눈길을 끄는 부분.연도별 비만대사수술 시행 건수비만대사수술 종류를 보면 68.1%인 5010건이 위소매절제술이었고 비절제 루와이형 문합위우회술(9.5%), 조절형 위밴드제거술(6.9%)이 뒤를 이었다. 다만 의원급에서 비만수술 양상은 대형병원과는 달랐다. 위소매절제술을 가장 많이 하는 것은 같았지만 조절형 위밴드술이나 조절형 위밴드제거술을 더 많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비만대사수술을 하는 의료기관은 87~88개였는데 2021년 기준 비만대사수술을 9건 미만으로 하는 의료기관이 50개로 가장 많았다. 200건 이상 수술을 하는 의료기관은 단 한 곳에 불과했다.수술을 받은 환자 7360명의 특성을 보면 평균 수술시행 나이는 37.8세로 20~40대가 가장 많았다. 환자 10명 중 7명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 대형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의원과 병원을 이용한 환자는 11% 수준이었다. 수술을 받은 고도비만 환자는 평균 4.2개의 질환을 동시에 갖고 있었는데 대부분 고혈압, 당뇨병, 위식도역류증, 고지혈증, 관절질환이 있었다.1년에 100건 이상 비만수술을 하는 의료기관은 점차 줄어 2021년 기준 단 한 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비만수술 급여 후 수술 종류, 합병증 및 재입원율 등을 파악해 비만대사수술의 안전성도 확인했다. 주요 합병증은 3% 미만이었고 체중 감소 외에도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을 개선시켰다. 비만수술의 효과를 확인한 연구진은 단순히 비만 수술 급여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연구진은 "현재 비만환자는 수술 이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수술만 급여화 됐을 뿐 수술 전 필요한 각종 검사비나 수술 사후 관리 및 약물치료, 영양, 운동상담 모두 비급여로 고가"라며 "비만대사수술 대상이 되는 저소득층 고도비만 환자는 수술에 대한 비용 부담도 크다. 이는 수술 건수가 좀처럼 늘지 않는 요인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사회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 검사나 수술 사후 관리 시 선택적 급여화를 추진한다면 실제 비만대사수술이 필요한 저소득층 환자의 수술 비율을 높일 수 있고 고혈압, 당뇨병 등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의 관해 및 동반 질환의 발생 위험을 줄여 추후 건강보험 재정 건전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9-08 12:18:55정책

절규에 가까운 비만학회 호소에 화답한 복지부 "순차 급여 검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7일 비만학회는 비만 관련 정책의 문제를 진단, 개선책을 모색하는 정책토론회를 진행하고 전주기 비만 지원의 필요성 및 당위성을 설명했다."비만을 주요 만성질환으로 인식해주시기 바랍니다."대한비만학회가 비만에 대한 인식 개선을 촉구했다.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핵심 인자로 건강보험 재정 누수의 주범이지만 여전히 치료해야 할 '질병'이라는 관점보다는 미용의 문제라는 인식이 팽배하는 것.비만대사수술이 급여화됐지만 1회성에 그치는 데다가 이후 치료, 관리에 따른 비용이 모두 비급여라는 점에서 대사질환과 마찬가지로 전 주기에 걸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학회 측 판단이다.7일 비만학회는 콘래드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 ICOMES를 개최하고 비만 관련 정책의 문제를 진단, 개선책을 모색하는 정책토론회를 진행했다.비만은 만성적이고 재발이 빈번한 진행성 질환으로 WHO는 1988년 이미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한 바 있다. 비만은 단순히 개인 생활습관이나 미용 상의 문제가 아니며 다양한 동반질환을 발생시키고 개인 및 사회적으로 부담이 큰 질병으로 지속적이며 체계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국내에서도 2019년부터 비만대사수술이 급여화됐지만 국내 성인의 비만 및 고도비만 유병률 및 소아청소년 과체중, 비만 유병률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비만대사수술을 제외하고 비만의 예방, 치료, 관리가 모두 비급여로 진행되고 있어 비만대사수술을 받더라도 1회성에 그쳐 수술 이후 체중 재증가 및 체중 감량 실패 사례가 늘고 있다.김경곤 대한비만학회 부회장은 전주기에 걸친 비만 관리 대책을 주문했다.비만대사수술 환자를 포함해 포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날 김경곤 대한비만학회 부회장(길병원 가정의학과)은 '학회에서 바라는 비만 관리를 위한 정부 정책 방향' 발표를 통해 1회성의 수술비 지원 대신 전주기적인 관리 체계 마련을 주문했다.김 부회장은 "비만 유병률이 국가나 지역 차원을 넘어서 전 세계적인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로 인해 심각한 건강과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비만은 그 합병증인 고혈압, 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뇌졸중, 골관절염, 폐쇄성 수면 무호흡 등이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런 현상은 개인이 잘못해서 발생한 것이 아니며 우리나라 보건 당국이 손놓고 있어서 진행된 것도 아니다"라며 "비만의 빠른 증가에 대한 원인은 저비용 고열량 식품 증가와 급속한 도시화 등으로 인한 좌식 생활 방식에 있다"고 설명했다.비만 발생의 상당 부분은 살아가는 환경의 변화에 있으며, 비만이 주는 인구 집단에 대한 건강과 경제적 부담을 고려할 때, 예방과 치료는 개인 수준의 노력에 이어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판단.김 부회장은 "최근 우리나라의 고도비만 및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의 빠른 증가 패턴을 볼 때 비만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아마도 10~20년 이내에 미국과 서구 여러 나라의 상황을 곧 따라잡게 될 것"이라며 "비만은 만성적이고 재발을 잘하며 계속 진행하는 특성을 가진 질병"이라고 경고했다.그는 "비만 치료의 목표는 체중의 감소가 아니라 건강한 생활습관의 획득과 유지를 통한 건강 상태의 개선이어야 한다"며 "비만의 발생에는 유전적인 요소가 매우 강하게 관여하고 있고, 식욕 중추에는 많은 종류의 호르몬들이 관여하고 있어 비만으로 되기 이전에 예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수축기 혈압이 150mmHg라고 해서 당장 심각한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고혈압을 우려해 치료를 시작하는 것처럼 비만도 이상 조짐이 있는 경우 조기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김 부회장은 "공복 혈당이 140mg/dL인 경우나 LDL 콜레스테롤이 190mg/dL인 경우 지금 당장은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거나 증상을 유발하지 않더라도 훗날 이로 인해 심혈관 질환 등을 포함한 다양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며 "체중이 100kg인 경우도 증상이 없이 잘 지낼 수 있다고 하지만 훗날 이로 인해 많은 심각한 건강상 문제가 생긴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지적했다.그는 "1단계 비만인이 체중 관리를 위해 애쓰는 것을 미용의 시각으로만 바라봐서는 안된다"며 "개인적 노력에만 기대지 말고 일반 인구들이 건강한 상태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도 지지해 달라"고 촉구했다.과거와 달리 우리 사회에서도 심각한 합병증을 가진 2단계, 3단계 비만인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적절한 정부 개입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이 가능하다.특히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약제가 최근 개발됐지만 비교적 고가의 비용이라는 점에서 개인별 경제적 여건에 따른 치료 접근성에 불평등이 존재한다.김 부회장은 "치료에 대한 정책을 수립함에 있어서 고려해야 할 점은 치료 수단의 비용과 접근성 촉면에서의 불평등"이라며 "효과적인 치료법의 비용은 상당히 높아서 이들의 이용에 대한 중요한 장벽이 되며, 이들에 대한 접근성은 지역 및 계층에 따라 불공평이 존재한다"고 꼬집었다.그는 "비만대사수술은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지만 그 외 비만 환자의 진료, 합병증 평가를 위한 검사, 교육, 약물 치료는 모두 환자 본인이 모두 부담해야 한다"며 "경제적 수단을 가진 특정 집단이나 도시 지역만이 효과가 입증된 치료 방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체중 감량의 전반적인 혜택은 낮아진다"고 포괄적 지원을 주문했다.홍용희 대한비만학회 소아청소년위원회 이사홍용희 대한비만학회 소아청소년위원회 이사(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역시 소아청소년 비만의 대부분이 성인 비만으로 이행된다는 점에서 초기 적극적인 개입을 주문했다.홍 이사는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비만이 증가하고 있고 이와 더불어 청소년 고도비만이 증가하면서 우려를 더하고 있다"며 "최근 발표되고 있는 국내외 여러 진료 지침에서 소아청소년 비만은 최대한 빨리 적극적인 개입을 할 것으로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소아청소년 비만의 원인은 다양하고 한 가지 원인보다는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며 "비만한 소아청소년은 높은 확률로 비만한 성인이 되고 20~30대 젊은 연령, 심지어 10대에서 이미 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비알코올성간질환 등이 동반된다"고 말했다.그는 "심각한 저출산 국가에서 사회적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성인으로 아이들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소아청소년 비만 관리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며 "이미 비만 합병증이 동반된 상태로 성인이 되면 때는 교정이 더 어려울 뿐더러 의료비 증가로 연결된다"고 조기 발견 및 개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순차적인 노력을 약속했다.정연희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 과장은 "급여화와 관련해서 노력하겠지만 한번에 모든 급여화는 어렵다"며 "우선순위에 있는 것부터 순차적으로 논의, 적용하는 방향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그는 "소아청소년 비만에 대한 조기 개입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데 해외 사례나 우리나라 사례를 볼 때 얼마나 개선될 수 있는지 궁금하다"며 "수술을 통한 개선 효과가 얼마나 있는지, 상담이 병행됐을 때 효과가 어떤지 의학계가 먼저 제시해 주면 정책을 수립하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09-08 05:30:00학술

마운자로‧위고비 열풍 속 국산 '비만 신약' 카드 꺼낸 한미약품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마운자로(티제파타이드)와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사이에서 입지 찾기에 나선 것일까. 한미약품이 권리반환 아픔을 겪은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한국인 맞춤 '비만약'으로 만들어 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하지만 임상현장에서는 마운자로와 위고비 등 글로벌 비만 신약이 국내 상륙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너무 늦은 판단이라는 냉정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한미약품 방이동 사옥 전경이다.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를 국산 비만 치료제로 재개발한다는 전략을 새롭게 발표했다.3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 승인 신청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이 개발한 GLP-1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로 바이오 의약품의 반감기를 늘리는 랩스커버리 기술을 적용해 매일 맞던 주사를 주 1회~월 1회까지 연장한 것이 특징이다.2015년 사노피에 라이선스 아웃하면서 국내 신약개발 사례로 손 꼽혔지만, 2020년 다시 권리가 반환돼 현재 한미약품이 권리를 갖고 있다.ADA에서 공개된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환자 4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앰플리튜드-M(AMPLITUDE-M)' 임상 결과에 따르면, 56주간 에페글레나타이드 4㎎, 6㎎ 투약군에서는 유의미한 체중 감소가 나타내기도 했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결국 한미약품은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을 추진해왔던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만 치료제로 개발하기로 전략을 수정했다. 한국인의 비만 기준(체질량지수 25kg/㎡, 대한비만학회)에 최적화된 '한국인 맞춤형 GLP-1'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비만 치료제로 현재 주목받고 있는 일라이 릴리 마운자로, 노보 노디스크 '삭센다(리라글루티드)'·'위고비' 모두 GLP-1 계열 당뇨 치료제로 먼저 개발이 이뤄지다가 비만 치료 효능이 확인된 사례다. 여기에 최근 릴리는 GIP·GLP-1 이중작용제인 마운자로에 글루카곤 수용체를 덧붙인 GIP/GLP-1/글루카곤 수용체 삼중작용제 '레타트루타이드'를 개발 중인데, 임상 과정에서 최대 26kg 감량을 기록하면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한국 제약사가 독자 기술을 통해 개발한 최초의 GLP-1 비만 신약으로서 한국인 체형과 체중을 반영한 '한국인 맞춤형 비만약'으로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라며 "글로벌 제약사 신약의 경우 초고도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만큼 이러한 환자가 많지 않은 한국의 특성상 이 같은 감량 효과가 오히려 지나칠 수 있다. 감량 효과와 부작용 등을 고려한한국인 최적화 비만약을 만들겠다"고 청사진을 발표했다.하지만 이 같은 한미약품 발표에 임상현장에서는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최근 마운자로와 위고비 등 전 세계 학계를 뒤흔든 GLP-1 신약들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 너무 뒤늦은 판단을 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임상 3상 종료 후 국내 출시까지 시간 상 너무 늦다는 평가다. 참고로 위고비와 같은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당뇨병 치료제인 '오젬픽'의 경우 국내 급여 절차를 진행 중이며, 동일한 적응증으로 마운자로가 최근 국내 허가를 받을 바 있다. 임상현장에서는 해당 성분이 비만 치료제로 적응증을 추가, 국내에 상륙할 경우 비급여로 적용돼 처방을 위해선 고가의 비용이 뒤 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한미약품은 이 같은 상황을 염두하고 한국인 맞춤 비만약임과 동시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치료제'로 시장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국산 비만약인 만큼 치료제 '품절'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또 다른 한미약품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서 당뇨병 치료제로 도입된 GLP-1 주사제들 대부분이 전 세계적인 공급 문제로 인해 품절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국산 비만약으로 개발한다면 상대적으로 이 같은 우려는 없을뿐더러 환자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대한당뇨병학회 임원인 A대학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마운자로, 위고비 같은 약제들이 이미 출시를 저울질 하면서 치료제 가격을 맞춰가고 있는 중"이라며 "당장 출시한다면 상대적으로 가격적인 부분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겠지만 이제 임상 3상에 들어간다면 향후 경쟁력이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평가했다.그는 "가격적인 부분에서 낮다면 경쟁력은 가질 수 있다"면서도 "비만 주사제 열풍을 불고 온 삭센다처럼 마운자로와 위고비가 큰 성공을 거둔 뒤 출시된다면 시기상 너무 늦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2023-08-01 05:30:00제약·바이오

한미 '에페글레나타이드' 한국인 비만약로 탈바꿈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미약품은 일주일에 한번 투여하는 주사 제형의 대사질환 치료제로 개발해 온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만치료제로 적응증을 변경해 출시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한미약품 방이동 사옥 전경이다.이를 위해 한미약품은 지난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3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 승인 신청서(IND)를 제출했다.에페글레나타이드는 2015년 글로벌 제약기업 사노피와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던 신약후보 물질로,이후 사노피는 6000여명의 대사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5건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해 오다 2020년 6월 계약 권리를 한미약품에 반환한 바 있다.반환에도 불구하고 사노피는 이듬해인 2021년 6월 세계 최대 학회 중 하나인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해당 임상 결과를 8개 주제로 나눠 구두 발표하며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잠재력을 설명했다.이 내용은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도 등재됐다.특히 에페글레나타이드는 40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심혈관계 안전성 연구(CVOT)를 통해 주요 심혈관계 및 신장질환 사건 발생 위험도가 감소하는 사실이 확인되는 등 약물의 다양한 혁신성이 입증됐다.이에 한미약품은 비만약 개발 전략을 수립하면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한국인의 비만 기준(체질량지수 25kg/㎡, 대한비만학회)에 최적화된 '한국인 맞춤형 GLP-1'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한미약품 관계자는 "GLP-1 비만약을 시판한 글로벌 기업들이 체중 감소 비율 수치의 우월성을 경쟁적으로 발표하고 있지만, 이는 서양의 고도비만 환자에게 유익할 수 있는 수치"라며 "한국 제약회사가 독자 기술을 통해 개발한 최초의 GLP-1 비만신약으로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비급여 제품인 수입산 GLP-1 비만약들이 매우 고가인데다, 전 세계적 공급 부족 사태로 인해 한국 시장 상륙 시점이 불투명한 반면, 한미의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이들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을 시장에 제시할 수 있으면서도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한미약품 신제품 개발본부장 김나영 전무는 "상대적으로 BMI 수치가 높은 서양인 환자들을 타깃으로 개발된 외국산 GLP-1 비만약들 보다 한국인에게 최적화 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경쟁력이 더 우수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혁신적인 잠재력이 대규모 글로벌 임상을 통해 이미 확인된 만큼, 한국에서의 임상을 빠르게 진행해 가급적 빨리 국내 시장에 우선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7-31 11:41:44제약·바이오

서울아산병원 UAE에 의료 수출…소화기전문병원 건립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아산병원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의료시스템을 수출한다. 서울대병원이 지난 2014년 UAE세이크 칼리파전문병원 운영을 맡은 이후 두번째 진출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오는 2026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헬스케어시티Ⅱ에 65병상 규모로 소화기전문병원을 설립, 의료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한다. 오는 2026년 설립 예정인 UAE아산소화기병원(가칭)은 서울아산병원이 진료와 교육 등 전반적인 의료 시스템 운영 및 관리를 담당하고 아랍에미리트 소재 투자 회사인 스코프 인베스트먼트(Scope Investment)사가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UAE아산소화기병원은 지하 2층~지상 7층, 연면적 2만 2150m² 규모로 중환자실을 포함해 총 65병상을 갖추게 된다. 서울아산병원 의사직 6~7명, 간호직 4~5명이 파견할 예정이며 서울아산병원은 진료뿐 아니라 전반적인 병원 운영을 맡는다. 별도의 출자 없이 의료 시스템 및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며 인건비와 향후 15년간 매출액의 일부, 성과 달성 시 인센티브 등의 운영 수수료를 받는다.UAE아산소화기병원 조감도UAE아산소화기병원에서는 위, 대장, 간, 담도·췌장 등 모든 소화기질환에 대한 진료가 가능하다. 내시경을 통한 최소침습적 소화기질환 치료와 수술 중심의 초기 소화기암 치료, 고도비만수술 등도 제공된다. 두바이 내에 부족했던 소아 소화기질환 치료도 전문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간이식 수술 전후 통합 관리도 제공된다. 의료 기술의 한계로 중동에서는 아직 이식 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지 않은 만큼, 서울아산병원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고 UAE아산소화기병원에서 전후 관리를 받는 등 수술 전부터 수술 후까지 서울아산병원의 의료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 모델이 적용된다.이에 앞서 오늘(22일) 서울아산병원 대회의실에서 설립 및 운영을 위한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박수성 기획조정실장, 최종우 해외병원사업단장과 스코프 인베스트먼트사 파리드 빌베이시(Fareed Bilbeisi) CEO, 사이드 알다이에(Saeed Aldayeh) 의료사업부문장 등이 참석했다.아랍에미리트는 인구 5명 중 1명이 위산 역류, 궤양성 대장염,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 소화기질환을 앓고 있으며 전체 암 중 대장암이 2번째로 높은 유병률을 기록해 소화기전문병원이 필요한 상황. 특히 아랍에미리트는 더위로 인해 활동량이 줄고 육식 위주 식습관 때문에 최근 비만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비만 유병률이 세계 평균의 약 2배에 달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스코프 인베스트먼트사는 세계적인 의료 수준으로 중증 고난도 치료를 선도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에 2019년 병원 설립 관련 협력을 제안해왔다.이에 따라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년간의 신중한 검토 끝에 2021년 합작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부지 매입, 병원 설계, 합작법인 설립 등의 절차를 거쳐 22일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서울아산병원의 첫 글로벌 병원이자 GCC(중동 걸프협력회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등 6개국으로 이뤄진 지역협력기구) 국가 최초의 통합형 소화기전문병원이다.이미 서울아산병원에는 자국에서 치료가 어려운 아랍에미리트 환자의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년간 65명의 환자가 서울아산병원에서 간이식을 받고 건강하게 자국으로 돌아갔으며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는 3473명, 작년 한 해에만 3197명에 달하는 환자가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지난해 서울아산병원을 찾은 1만 7835명의 외국인 환자 중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인 18%를 차지했다.서울아산병원은 노하우 전수를 통해 현지 의료 수준 향상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지난 10년간 약 90여 개 국가의 3700명이 넘는 해외의학자를 대상으로 최신 의료 기술을 전수해 온 만큼 중동 지역의 교육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아산병원에서는 작년 한 해에만 위암 2800여 건, 대장·직장암 2600여 건, 간암 1100여 건의 수술을 시행했다. 소화기내시경센터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며 하루 평균 400여 명의 소화기질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또한 질환별 특성화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간센터, 위암센터, 염증성장질환센터, 담도·췌장센터 등 전문 세부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서울아산병원은 미국 뉴스위크가 실시한 '2023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 세계 29위를 기록했으며, 임상분야별 평가에서는 소화기 6위, 암 7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서울아산병원은 2021년 합작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부지 매입, 병원 설계, 합작법인 설립 등의 절차를 거쳐 22일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서울아산병원 최종우 해외병원사업단장(성형외과 교수)은 "UAE아산소화기병원은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 내시경 점막 절제술(EMR) 등 고난도 내시경 치료법으로 조기 암을 치료하고, 간이식 관리, 고도비만수술 등 고난도 치료를 선도해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한 중동 국가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정훈용 교수는 "의사직 6~7명(병원장 포함), 간호직 4~5명(간호본부장 포함) 인력 구성은 아직 미정"이라며 "파견 절차, 보상, 경력 등을 협의 중이다. 진취적이고 새로운 것을 즐길 수 있는 의료진을 섭외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서울아산병원 박수성 기획조정실장은 "UAE이외 카타르 검진센터도 추진 중인데 당분간은 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스코프 인베스트먼트사 파리드 빌베이시(Fareed Bilbeisi) CEO는 :해당 병원은 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을 뿐더러 인근에 전문병원이 집중화돼 있는 지역으로 향후 UAE이외 의료관광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그는 서울아산병원을 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UAE에서도 의료분야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해외 많은 의료진이 연수를 받기 위해 서울아산병원을 찾는 것으로 안다"면서 "특히 의료분야 이외 IT분야 강점도 파트너십을 통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서울아산병원 박승일 병원장은 "서울아산병원이 쌓아온 진료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아랍에미리트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전문병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현지 의료진 교육을 통해 중동 지역의 의료 수준 향상에도 기여해 글로벌 병원으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한편 UAE아산소화기병원의 재무적 투자자인 스코프 인베스트먼트사는 GCC, 아프리카, 레반트 지역에서 의료, 부동산, 유통, ICT 등 다양한 산업의 대규모 포트폴리오를 갖춘 글로벌 투자 그룹이다.
2023-06-22 14:35:23병·의원

인천세종병원, 비만대사수술 인증의료기관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이성배 인천세종병원 비만대사외과클리닉 진료과장이 비만대사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인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이 비만대사수술 인증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인천세종병원은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의 실사 등 종합 심사 결과 최근 '비만대사수술 인증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앞서 인천세종병원은 비만 등 각종 대사질환 치료에 특화하고자 비만대사외과학회 인증 전문의(이성배 외과 진료과장)와 전담 코디네이터·간호사·영앙사는 물론 전용 수술대 등 시설·장비를 갖춘 비만대사외과클리닉을 출범한지 반년만이다.인천세종병원은 이 기간 100차례 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비만대사수술 중에는 위소매절제술이 대표적. 위를 가느다란 소매 모양으로 잘라 전체 크기를 줄이면서, 결과적으로 작은 음식 섭취를 도와주고 포만감을 쉽게 느끼게 하는 수술법이다.위 용적의 물리적 제한을 줄 뿐만 아니라 식욕을 감소시키고 입맛을 변화시키는 호르몬의 변화도 유도한다.복강경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입원 기간이 3박 4일로 짧고, 수술 후 통증이 적으며 회복도 빠르다. 건강보험도 적용된다.인천세종병원 비만대사외과클리닉 이성배 진료과장은 "비만은 생활습관병이기 때문에 자력으로 치료하기가 무척 어려운데, 고도비만의 경우 수술적 치료외엔 다른 방법이 없다"며 "비만대사수술 인증의료기관 인천세종병원의 전문적인 시스템과 노하우로 환자의 건강은 물론, 자신감 있는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5-22 11:07:40병·의원

동산병원, 대사질환 극복 위한 새봄맞이 벚꽃길 걷기 개최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계명대 동산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센터장 서영성)는 지난 7일 대사질환 극복을 위한 새봄맞이 벚꽃길 걷기대회를 개최했다.계명대 동산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센터장 서영성)는 지난 7일 대강당과 계명대 성서캠퍼스 일대를 배경으로 대사질환 극복을 위한 새봄맞이 벚꽃길 걷기대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이날 행사는 당뇨병을 포함한 비만대사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신체활동 늘리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대사질환 극복하기를 주제로 대강당에서 강연을 가진 후 약 200여 명의 교직원과 환우, 환우가족이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계명대 바우어관, 행소박물관, 한학촌에 이르는 2.6km 거리를 걸었다.비만은 당뇨병과 뇌졸중, 심장병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다. 미국의학협회는 2013년 비만을 질병이라고 공식 규정하기도 했다. 또 최근 세계비만재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2035년까지 연간 4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서영성 비만대사수술센터장은 "비만대사수술은 내과적 방법으로는 잘 치료되지 않는 고도비만 환자나 고도비만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이나 비만에 따른 각종 합병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수술로 치료하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라며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고혈압·당뇨·수면 무호흡증 등 고도비만과 관련된 각종 질환들의 치료에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계명대 동산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는 2019년 4월, 비만대사외과학회가 부여하는 비만대사외과와 센터 기관인증을 받았으며 수술 전담의 개인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비만대사수술센터는 비만전문코디네이터와 전문 영양사가 수술 전 상담부터 식이요법, 체중조절 교육 등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치료와 다학제 진료를 통해 수술이 필요한 고도비만환자들의 치료효과를 높이고 있다. 매년 동산비만대사수술 심포지엄을 개최해, 비만대사수술 분야 전문교수들이 최신 연구 동향과 수술 경험 등을 공유하고 있다.
2023-04-12 11:20:32병·의원

강남차병원, 소화기암 및 소아중증 전문가 영입 진료 강화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차의대 강남차병원(원장 노동영)은 소화기암과 소아중증질환 치료의 진료를 강화하기 위해 풍부한 임상경험을 보유한 의료진을 영입해 진료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왼쪽부터 외과 김병식 교수, 김희성 교수, 소아비뇨의학과 한상원 교수외과 김병식 교수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울산의대 외과 교수를 시작으로 서울아산병원 교육부원장, 외과 과장, 의정부을지대병원 의료원장 및 병원장 등을 거쳤다. 또 대한위암학회장을 비롯, 세계비만대사외과학회, 세계위암학회, 대한외과학회, 대한복강경위장관연구회, 대한종양외과학회 등 다양한 대외활동을 하고 있다.김 교수는 세계 최다 복강경 위암 수술 집도 증례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체내문합술' 이라는 수술법으로 위암 치료의 전기를 마련했다.외과 김희성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외과에서 수련을 마쳤으며 김병식 교수와 함께 위장관 수술 분야 연구와 진료에 매진해왔다. 특히, 우리나라 비만도가 최근 큰 폭으로 증가해 암을 촉발하는 유발인자로서 고도비만, 비만 유병률이 높아지며 복강경과 로봇수술을 통한 적극적 비만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김병식·김희성 교수팀은 위암 당일 진료·검사·진단을 통해 2주 내 수술까지 진행하며, 맞춤치료를 제공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 복강경이나 로봇수술을 이용한 최소 침습 수술을 통해 수술 이후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도 집중할 계획이다.비뇨의학과 한상원 교수는 1982년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시카고 아동기념병원(The Children’s Memorial Hospital)에서 연수했으며,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장을 역임했다. 아시아-태평양 소아비뇨기과학회장, 대한비뇨기과학회장, 세계비뇨기학회 조직위원장 등을 지내며 소아비뇨기 치료와 연구, 인식개선에 힘써왔다.한 교수는 태아의 신장, 요관, 방광 기형의 산전 진단 후 산전 상담을 시작하며 출생 후 가장 적합한 시기에 치료를 하는 맞춤형 치료를 해왔으며 요도하열질환에서 아이들의 고통을 줄여주는 새로운 수술법을 개발했다. 왜소 음경 내분비치료의 권위자이기도 하다.노동영 원장은 "여성암에 이어 위암, 소아비뇨 등 분야에서 저명한 교수를 영입해 보다 신속하게 전문 진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4-06 11:30:51병·의원

보험 적용에도 비만수술 정체…"적극 치료 동기 없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019년 급여화된 비만수술이 정체 현상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병적 고도비만자의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고 적극 치료를 위해 건강보험을 적용했지만 수술이 1회성에 그치고, 체중 감량을 유지할 다른 요법에 대한 수가 적용이 없어 환자, 의료진 모두 적극적인 치료의 동기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17일 대한비만학회는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보험법제위원회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비만수술 현황과 개선 방안 등 비만수술의 급여 적용 3년을 진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비만은 당뇨병,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대사질환 및 퇴행성골관절염, 암 등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키고 개인 및 사회에 큰 경제적 부담을 야기하므로 지속이고 체계적인 치료, 관리가 필요하다. 비만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비만으로 인한 건강 부담은 취약계층에서 더 높으나 현재 국가의 비만정책은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어서 이미 비만이 된 환자들은 보건의료 서비스를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다.이에 비만을 체계적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으로 인식하고, 국민건강보험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치료 및 관리를 위한 정책이 절실하다는 것이 의학계의 판단.이날 학회는 비만의 공중보건학적 문제점을 살피고 비만대사수술 급여화 과정과 현황에 근거한 개선 방향 및 정부가 추진 중인 비만 정책을 통해 비만 진료 급여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그 방안을 제시했다.먼저 허연 을지의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비만의 공중보건학적 관점의 문제점' 발표를 통해 비만에 대한 인식 개선을 주문했다. 비만을 질병으로 보지 않고 미용과 동일시하는 행태가 개선돼야 한다는 것.허연 을지의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하도록  의료 상담 수가 신설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허 교수는 "비만한 경우에 있어서는 정신, 심리적, 신경, 호흡기계, 심혈관계, 위장관계 등에 걸쳐 여러 질환들을 동반할 수 있다"며 "비만 환자에서의 고혈압 유병률을 보면 중장년층에 비해 노년층에서 복부 비만이나 비만이 있을 때 고혈압의 유병률이 더 높다"고 밝혔다.이어 "체질량 지수가 증가함에 따라서 고혈압이라든지 당뇨, 고지혈증의 발생 위험도 역시 점점 증가한다"며 "정상 체중에 비해 비만이 있을 경우 당뇨병 발생 위험이 2.6배 증가하고 복부 비만이 동반될 경우에도 2.6배 증가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비만이 있을 때 심근경색 위험은 1.2배, 뇌졸중도 1.2배 정도 위험이 증가한다"며 "체질량 지수가 35까지는 지수가 커질수록 연간 의료 비용이 동반 상승하고 허리둘레가 클수록 연간 의료비용이 함께 상승한다"고 지적했다.실제로 건강보험공단의 2017년 자료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은 2015년 기준 9.2조원으로 최근 10년간 2배 증가했고, 고령화 등으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비만인에서 당뇨병, 고혈압, 각종 암, 사망 위험이 높아지고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발생시키는 만큼 비만을 '질병'으로 인식해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문제는 현재의 비만수술 및 치료 접근이 일회성에 머무르거나 비만환자의 자부담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는 점이다. 이에 허 교수는 영양/운동 상담 등의 수가 신설을 주문했다.허 교수는 "2022년 대한비만학회에서 의료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비만 진료에 대한 중요성 및 치료 지속성의 필요성의 인식은 높은 반면 치료 경험 및 적극성은 낮았다"며 "이에 대한 해법으로 응답자들은 긴 진료 시간에 상응하는 의료 상담 수가 적용 및 비만 치료제 비급여, 운동 상담의 교육 수가 적용 등을 들었다"고 말했다.그는 "비만은 다른 만성질환과 똑같이 장기적인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한 질병으로 인식돼야 한다"며 "적극적인 정책 개입을 통해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기 때문에 비만진료지침에 따른 치료를 수행할 수 있도록 단계적인 비만 진료 급여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박영석 분당서울대병원 비만대사센터 교수는 비만수술 급여화 이후에도 수술 건수가 늘지 않는 정체 현상의 원인으로 1회성 단기 정책을 지목하며 개선을 촉구했다.박 교수는 "비만대사 수술에 보험이 적용되면 적어도 연간 1만례는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로는 2019년 2148건, 2020년 2283건, 2021년 2298건으로 소폭 상승했을 뿐 절대적인 수치 면에서는 적다"고 말했다.그는 "비만 수술이 대중화가 된 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서야 어떤 경향성을 따질 수 있는 데이터들이 나오고 있다"며 "전세계적인 추세가 비만 수술을 한 환자가 다시 수술을 받는 현상이 점차 보편화돼 2016년에는 7%, 2018년에는 9%로 빈번해지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1회성으로 수술을 한다고 비만 문제가 끝나는 것이 아니고 모든 환자가 다 좋은 결과를 나타내는 것도 아니"라며 "수술 후 적절한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한 환자에 대해선 약제 급여화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이지현 보건복지부 사무관은 "고도 비만을 중심으로 교육 상담이나 혹은 약물 치료 등의 건강보험이 적용될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다"며 "다만 건강보험 재정 등의 문제로 검토가 쉽지는 않은 상황으로 알고 있고 지속적으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지금 비만 관련 1차 종합대책 추진 기간이 완료돼 전반적인 과제 이행 점검과 평가가 필요하다"며 "향후 학회의 요구 사항 등 비만과 관련된 내용 중 중요 부분은 공청회 등을 거쳐서 2차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 수립에 반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03-18 05:30:00학술

비만연구의사회 인증의 제도 도입…신청자 몰려 조기 마감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비만연구의사회가 비만전문가 인증의 제도를 도입하고 관련 교육에 나섰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비만 치료의 학술 가치를 높인다는 목표다.12일 비만연구의사회는 제32회 춘계 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 제1회 비만전문가 인증의 교육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비만연구의사회는 1년여간의 준비 끝에 통해 첫 인증의 제도를 도입했는데, 관련 교육이 높은 신청률로 조기 마감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대한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이사장이 비만전문가 인증의 제도를 설명하고 있다.이와 관련 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이사장은 "개원가 비만 정통학회라는 우리 의사회의 위상에 걸맞게 이번 학술대회 강의를 구성했다"며 "다만 학술적인 면에서 더욱 체계적인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1년여간의 준비 끝에 인증의 제도를 시행했다"고 말했다.이어 "초보자 과정을 140명을 정원으로 계획했는데 반응이 좋아 조기 마감 후에도 추가모집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며 "인증의 교육에 대한 회원 욕구가 큰 것을 확인한 만큼 더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비만전문가 인증의 교육은 ▲비만의 접근 및 식이, 운동개론 ▲비만 동반질환 및 시술의 이해 ▲비만 치료의 개론과 비만약물 임상적 사용 방법 등 3개 세션으로 구성돼 있다.첫 세션에서는 비만치료 진단·검사와 비만환자에 대한 운동요법·영양치료·식이요법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두 번째 세션에서는 비만 동반 질환 교육과 함께 주사·장비치료 임상 적용 및 셀룰라이트 기전 이해, 지방흡입 관련 내용을 다룬다.마지막 세션은 식욕전달 관련 신경전달물질·호르몬에 대한 강의와 상담 등 비만 치료 개론, 약물 임상 사용 방법을 다룬다.비만연구의사회 이철진 회장비만연구의사회 이철진 회장은 이 같은 호응에 힘입어 2차 교육과 온라인 강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날 학술대회에도 1000여 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포스트 코로나를 실감한다며 강의에 대한 설명을 이어나갔다.이 회장은 "GLP-1, GIP나 삭센다, 위고비 등 반응이 뜨거운 신약이 많다. 이날 학술대회에선 관련 기전을 살피거나 개원가에서 세팅하는 방법 등 신약 관련 강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실전투입 위주로 강의로 준비했으며 유명 교수들의 처방을 분석해 실제 적용할 수 있는 툴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그 일환으로 한국형 메디테리안 다이어트 식단을 개발해 연구논문을 발표한 교수를 강연자로 섭외했으며, 이 밖에 미용 등 경영적인 부분에 대한 강의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그는 또 "인증의의 경우 초과인원이어서 고민이 있기는 하다. 이날 기초강의를 시작으로 추계학술대회서 2번째 세션 열고 강의 들은 사람 대상으로 심화 강의를 열 계획"이라며 "여름 중에 무료로 온라인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시험을 거쳐 인증의 자격을 부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대한비만연구의사회 안상준 정책이사비만연구의사회 안상준 정책이사는 그동안의 의사회 활동내용을 발표하며 학술·연구·사회공헌을 주요활동으로 강조했다.학술대회와 함께 웹진·학회지를 만들어 비만치료 관련 최신 지견을 회원에게 전달하고 있으며 서적발간·논문발표·칼럼연재 등 학술발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또 취약계층 고도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비만제로행복더하기·엔드볼사업을 진행한 바 있으며, 비만이 질병임을 알리는 라디오캠페인 등 사회공헌에도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안 이사는 "이 과정에서 비만치료 교과서와 가이드라인 발간한 바 있고 비만제로행복더하기 사업이 끝나고 그 효과를 분석해 논문으로 발표하기도 했다"며 "회원들에게 보다 신속하게 최신 지견을 전달하기 위해 임원진들 역시 여러 비만학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관련 논문 집필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03-13 05:00:00병·의원
인터뷰

주사로 24kg 감량…"2세대 비만약 시대 왔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윌리엄 T 가비가 제창한 2세대 비만약의 흐름이 이제 시작됐다."전세계적으로 비만 인구가 늘어나면서 약물로 비만을 해결하고자 하는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1999년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최초의 비만치료제 제니칼을 시작으로 디에타민, 콘트라브, 삭센다, 큐시미아, 위고비에 이어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티제파타이드까지 신약들이 쏟아지면서 임상 전문가들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개인별로 치료 방식이 달라져야 하는 만큼 늘어난 처방 옵션은 그만큼 임상 현장에서 쓸 무기가 많아져 긍정적이라는 평. 길게는 수십 년 간 신약 가뭄에 시달리는 특정 진료 영역과 달리 비만 임상의들은 말 그대로 '신약 단비'를 맞고 있는 셈이다.늘어난 선택지에 따라 각종 약제들도 세계적인 비만 학회장을 통해 임상 성적표로 경쟁하고 있다. 비만 전문가들 각 약제별 장단점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이달 초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미국 비만주간(Obesity Week 2022)에 참석한 김민정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이사장과 이철진 비만연구의사회 회장을 만나 비만 치료 동향 및 신약이 미칠 처방 패턴의 변화 가능성 등에 대해 물었다.▲올해 비만 주간에서 인상 깊게 본 연구는?김민정 이사장 = 2019년에도 디베이트 강의가 제일 인상 깊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2019년 주제는 당뇨와 비만 치료의 핵심이었던 살을 빼서 당뇨를 치료하는 것에 중점을 두느냐, 당뇨 자체 치료에 중심을 두느냐에 대한 논의였다. 이 주제는 현재까지 비만 당뇨의 치료의 근간이 되는 내용이다.올해 주제는 지방 감소와 체중 유지에 에어로빅 운동과 저항(근력) 운동 중 어떤 운동이 더 효과적인가에 대한 강의였다. 물론 스터디 자체가 유산소 운동에 관한 데이터가 워낙 많고 충분해, 결론이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흥미로운 논의였다. 운동으로는 체중감소에 큰 역할은 못하지만 에어로빅 운동이 그나마 더 효과적이었고, 근손실 방지에 도움을 줬다. 저항 운동도 에너지 밸런스 중 NEAT(일상생활 중 열량소모)에 도움을 주는 근거를 연자가 제시해서 흥미로왔다.한편으로 쉽지 않은 주제로도 열띤 논쟁, 논의가 가능할 정도로 충분한 연구진 인력 풀을 가졌다는 것에 큰 부러움을 느꼈다. 2019년 비만 주간 주제를 벤치마킹해서 비만연구의사회도 2020년 춘계에 똑같은 주제를 설정한 바 있다. 내년 비만연구의사회 학술대회 주제 선정과 관련해 올해 비만주간 주제를 참고할까 한다.이철진 회장 = 릴리에서 협찬한 티제파타이드 연속 세션이 인상적이었다. 총 6개의 개별 강의가 지속됐고, 저널에서 여러 차례 봤던 유명 저자의 강의들(쿠스너박사, 루이스 애론 등)이 이어졌다. 물론 이미 접했던 내용이기는 했지만, 제일 기대되는 약이기에 재미있게 들었다. 역시나 BMI에 상관없이 강력한 체중감소 효과는 상당히 인상깊었다.(왼쪽부터) 김민정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이사장, 이철진 대한비만연구의사회 회장장기 체중 감소 유지에 관한 3가지 방법론적 접근에 대한 강의도 재미있었다. 셀프모니터링 및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방법, 운동을 통한 유지 방법, 약물치료 5년 데이터를 통한 유지 방법 이렇게 세가지 방법론적 강의다. 그 중에 매일 체중 체크하는 게 유지의 제일 좋은 방법 중 하나라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지속적으로 체중 유지 의지가 있어야 셀프모니터링 체중 측정도 가능하다는 뜻이된다.전반적으로 예전에 비해 논문 양이나, 강의 숫자와 질의 차이가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조금 위축된 상태로 진행이 됐다. 논문들 자체도 새로운 신약이나 시대를 관통하는 메인 저널들도 부족했지만, 2019년 비만 주간에 나왔던 신약들이(당시 임상 2~3상 약 – 아밀린) 출시가 된 걸로 그나마 대리 만족한 상태였다.▲앞서 언급한 대로 티제파타이드는 수술을 뛰어넘는 신약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상 결과를 어떻게 봐야 하나.김민정 이사장 = 임상에서 최대 24kg을 감량시킬 정도로 대단한 약이 출시되는 것에 무척 기대가 크다. 간접 비교된 세마글루타이드와의 헤드 투 헤드 저널을 봐도 세마보다 효과는 월등하리라 생각된다. 다만 세마나 티제파타이드나 저널 모두 생활습관 교정(LSM)이 가미가 된 연구라 실제 임상에서 조금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워낙 상당한 수치라 효과는 대다수에게 비슷하게 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윌리엄 T 가비가 제창한 2세대 비만약의 흐름은 이제 시작된 상태이다. 2세대 비만약은 대상자 50% 이상에서 15kg 이상 체중 감소나 위약 대비 10kg로 이상 감소를 보이는 약을 지칭한다. 현재 후보는 세마글루타이드와와 마운자로 이 두 약 뿐이다. 2세대 비만약은 동반질환의 완치등이 가능한 약으로 보면 된다. 물론 이 흐름의 시작은 로이 테일러 박사의 DiRECT study가 시작이었다. 비만과 당뇨등 등 성인병의 기전은 서로 동일해 같이 치료해야 한다.좋은 약임에는 틀림없지만, 가격이 제일 문제가 될 것이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비싸면 쓸 수 없다. 삭센다도 좋은 약이지만 기대보다는 적게 처방된다. 다소 비싼 가격에 대한 저항성 때문이다. 현재 마운자로는 미국 한달 약값 974달러, 위고비는 미국 한달 약값 1300~1600달러에 달해 국내 도입 시 단가에 따라서 시장 성공 여부, 활용성이 결정될 것이다.아무리 효과가 좋아도 모든 약들은 중단 시 요요가 동반된다. 약을 통해서 아무 노력 없이 체중 감소를 얻어내면 안 되는 이유다. 약과 동시에 본인의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서 비만 인자를 날려 보내는 계기로 삼아야 지속적인 체중유지가 가능하리라 본다. 당뇨나 성인병 동반된 비만환자는 무조건 우선 처방 조건이 됐으면 한다.▲세마글루타이드의 청소년 대상 체중 감량 효과를 살핀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 청소년 대상 임상의 중요성이 궁금하다.이철진 회장 = 16% 체중감소를 보인 데이터는 상당한 효과를 증명한 것이다. 날로 증가하는 청소년 비만환자에서 쓸 약이 다양해지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비만을 안 만드는 것이 사회경제적으로 제일 좋은 방법이지만, 청소년 비만일 때 조절하는 것이 사회경제적 버든을 줄이는 좋은 방법임에는 또한 틀림없다.▲현재 다양한 비만 치료 약물들이 상용화됐다. 임상 현장에서의 체중 감량에 있어 미충족 수요는?김민정 이사장 = 일단 현장에서는 쉽게 살을 빼는 것을 가장 원한다. 또한 빠진 체중이 유지되길 원한다. 불과 몇 년전만 해도 비만약 임상에서 7~8%만 감량이 이뤄져도 큰 폭이라고 봤지만 실제 임상에선 이 정도를 달성하기도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비만 약제로도 쉽게 살을 빼는 방법은 없었기 때문에 이를 미충족 수요로 볼 수 있는데 그나마 최근 신약들이 이 부분을 충족시키는 데 한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동반 질환을 가지고 있는 비만환자들에서 질환 자체 완치 단계까지 가는 데 이 신약들이 도움을 줄 것이다.▲보험 적용 여부 및 약가 등 향후 비만 치료 신약 출시 후 처방 활성화를 위한 과제는?이철진 회장 = 비만약 보험 여부는 복잡한 상황이다. 세마글루티드나 티제파타이드가 약가가 비싸서 쓸수 있는 환자가 제한될 수 있을 것 같아 아쉬운 상황이다. 약가가 적절하게 낮아지기를 기대한다. 해외에서의 국내에서 비만 치료 경향은 비슷하다. 다만 국내외 모두 약물 치료는 오래된 약들의 처방이 월등하게 많다. 가격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도비만 환자가 워낙 외국에는 많아 수술치료가 적극 시행되는 것이 차이라면 차이다. 현재 미국에서 효과를 내세운 위고비가 출시됐는데 고가이기도 하고 처방도 많아 처방 금액만으로 다른 약제 대비 압도적인 상태다. 내년에 국내에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도입되면 우리도 비슷해지리라 생각한다.
2022-11-28 05:20:00학술

[메타라운지]H+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 "환자중심 혁신 추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메디칼타임즈 영상 인터뷰 코너인 메타라운지 이번 주 주인공은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입니다. 서울 관악구 종합병원으로 질환별 센터와 의생명연구원 등 대학병원 못지않은 진료와 임상시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환자 중심의 혁신을 통한 스마트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는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확인해 주세요!Q.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입니다. 동국의대를 졸업한 내과 전문의와 예방의학과 박사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근무한 지 17년 정도 되었습니다.Q.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의 강점은.중소병원의 여러 상황이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양지병원은 중소병원에서 힘든 혁신적인 가치를 달성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300병상 종합병원 임에도 불구하고 120명이 넘는 의사와 1200명이 넘는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제가 17년 전에 양지병원에 왔을 때만 해도 병상 수는 150병상 정도였고 의사 선생님은 6명, 직원은 50여명에 그쳤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한 결과 병상 대비 많은 의사와 직원을 가진 튼실한 지역 거점 종합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Q. 일상 의료체계 전환 어려움 없나요.코로나19 사태는 모든 병원에 있어 호된 시련이 있었습니다. 양지병원은 워크스루를 개발했고 선별진료소 운영과 중증환자를 포함한 코로나 환자 병상 오픈 등 부단히 노력하였습니다.하지만 코로나19에 대한 진료는 계속하기에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따라서 다른 병원들보다 빠른 속도로 감염 전용 병상을 종료하고 일반 병동 오픈을 서둘렀습니다. 올해 7월 1일 모든 병상을 정상화했으며 현재 병상가동률 90% 이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특히 중환자실을 확대하고, 뇌졸중 병동을 개설하는 등 병원 정상화 길을 단계적으로 차분히 걷고 있습니다.Q. 질환별 센터화와 의료진 채용 노하우는.양지병원은 처음부터 질환별 센터화를 추진해왔습니다. 내분비내과 전문의는 내분비 진료만 할 수 있도록 소화기센터 등 질환별 센터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했습니다. 그 결과, 대학병원처럼 분과에 해당되는 전문영역 진료만 하고 있습니다.또한 의료진이 바쁘신 와중에도 SCI급 논문을 많이 쓰고 컨퍼런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내외 학회에서 많은 연구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진료와 연구를 열심히 하다 보니 소문을 듣고 좋은 의료진들이 모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대표적 센터로 소화기병원이 있습니다. 내시경을 포함해 소화기 암 수술을 하고 있고 특히 다학제 암 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방에서 많은 환자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비만 당뇨 수술센터도 있습니다. 고도비만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양지병원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술 건을 시행하고 있습니다.양지병원은 의생명연구원을 운영하는 종합병원입니다. 임상시험과 생물학적동등성시험 등을 가장 많이 수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IRB 인증과 연구 성과로 다기관임상을 비롯한 많은 임상시험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Q. 내년도 병원 경영 전략은.의료 분야 외부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고 코로나 확진자도 늘고 있어 너무 힘든 상황입니다.병원 확장은 큰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증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300병상에서 500병상으로 병원을 증축하고자 합니다. 방사선종양학과 개설과 다빈치 로봇수술 장비 도입을 비롯해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을 예정입니다. 특히 스마트병원을 달성해 환자 중심의 병원으로 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Q. 다시 태어난다면 의사를 하고 싶은지요.태어나도 의사를 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의료제도는 한편으로 좋으면서도 한계가 있습니다. 제도적인 문제를 극복하고 혁신적인 병원을 만들기에 평생을 다 바쳐서 힘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음 생에 태어난다면 직원들과 함께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멋지고 또 환자들에게 진정으로 봉사할 수 있는 혁신적인 병원을 만드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Q. 병원장 vs 진료 의사 적성에 맞는 일은.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환자에게 꼭 필요한 진료만 하는 적정진료, 의사가 소신 있게 진료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저의 철학입니다. 양지병원은 어떨  때는 적자가 나기도하고 힘든 시기도 오랫동안 겪었습니다. 병원장으로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Q. 양지병원을 바라보는 의사들에게 한 말씀.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돈 버는 것 보다 그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의료계에 열심히 노력하는 병원이라는 이미지가 생기면 좋겠네요. 강조하고 싶은 것은 실제 병원 경영이 의사들을 중심으로 위원회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많은 보직자와 위원회 위원장 모두 의사 선생님입니다. 그분들과 같이 병원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실력있는 의사들이 계시기 때문에 양지병원을 믿고 환자를 맡겨주시면 책임 있게 진료하고 해당 의료기관에 다시 돌려 보내드리겠습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대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2022-11-21 05:10:00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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